서울시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땅 속 빈 공간을 기존의 5배 속도로 탐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3월부터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땅속 빈 공간(공동) 조사 방법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땅속 빈 공간(공동) 조사 방법 /자료=서울시 제공

기존 방식은 탐사장비를 통해 모은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수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약 10km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데 5일이 소요됐다. 

새로 개발된 AI 기반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분석 시간이 하루로 대폭 단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총 18km 구간(16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동공 13개를 발견했다. 

향후에도 도로함몰처럼 긴급조사가 필요한 구간이나 자치구가 요청하는 민원지역을 대상으로 동공탐사를 할 때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는 기존 전문가 분석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AI 자동분석 정확도(80% 이상)를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9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도입한 AI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속도가 빨라지면 보다 신속하게 안전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과학적 조사·분석기법으로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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