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자외선은 UVA(자외선A, 315~380㎚), UVB(자외선B, 280~315㎚), UVC(자외선C, 100~ 280㎚) 3가지로 나뉜다.

UVA는 주름, 기미, 검버섯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이고, 실내에 머무른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 특히 늘어나는 UVB는 표피층에서 강한 화학작용으로 화상, 피부암을 일으킨다. UVC는 살균작용을 하며, 대부분 오존층 통과 때 흡수돼 지표에 도달하는 양은 적다.

피부 주름은 UVA가 피부의 진피 깊숙이 침투해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손상을 주면서 발생한다.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바르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가 3~4시간 지속되므로 하루 일과 중에 2~3번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줘야 하는데 이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따른다.

자외선 차단제 표면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PA(Protection of UVA)+ 표시로 그 효과의 정도를 알 수 있는데, SPF 숫자가 클수록 UVB에 대한 차단 효과가 크다. PA ‘+’ 표시는 주름, 기미를 일으키는 UVA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는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3배의 차단 효과, ‘++’는 4~7배, ‘+++’는 8~15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많지 않은 날씨에서는 SPF15~30, PA++ 이상이면 충분하지만 자외선 지수가 높고, 장시간 야외활동에는 최고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생긴 주름은 없애기 쉽지 않다.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보톡스나 필러, 지방을 주입하는 방법이 흔하게 알려져 있으며, 근막층을 강화하기 위해 실이나 밴드 등으로 리프팅 시술을 하기도 한다. 근막층과 진피를 자극하는 고주파 리프팅 또는 고강도 초음파 리프팅도 대중화돼 있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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