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 주관…행정관청·학계 전문가 등 참석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박용석)는 14일 강원도소방본부에서 주최한 근본적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을 위한 ‘공사장 화재안전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건설 시공사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오성진 대표가 업계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사장 화재안전 전문가 토론회에서 오성진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건설업계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소방서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행정관청, 학계 전문가, 소방기술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패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치된 의견으로 새로운 법 제도의 정비보단 화재관리자제도 등 현재 시행 중인 제도의 실효성 있는 실천을 주문했다.

오성진 (합)덕천산업 대표(전건협 강원도회 운영위원)는 업계를 대표해 건설현장에서 시공사들의 애로사항을 말했다. 오 대표는 촉박한 공사 일정, 고질적인 저가 하도급, 잦은 안전점검으로 인한 공기 부족 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의 과오가 아닌 공기연장은 지체상금 등의 처벌을 우선하기 보단, 안전을 전제로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산재가 발생할 때마다 거론되는 고질적 다단계 하도급에 대해서도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라는 해결책이 있음에도 발주처들의 외면을 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김충식 도소방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부분은 절대로 경제 논리로 후순위로 밀려선 안 되고 특히 사고 발생 후 기업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세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근로자 한명 한명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행정관청에서도 사후지도가 아닌 예방에 더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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