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농어업 공사 관련 중소업체등을 위해 전년 두배 규모의 선금을 지급했다.

공사는 4월 말 기준 선금 지급액이 33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674억원과 비교해 두배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선금 지급은 계약을 맺은 업체가 계약을 모두 이행하기 전에 계약금액의 일부를 미리 주는 방식으로 자금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는 또 코로나19 때문에 계약시한을 지키지 못한 45건의 계약에 대해 배상금 없이 기간을 연장했다.

하나의 사례로 전북 군산 신시도 방조제 개보수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들어와 계약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물품 수입이 어려워진 계약업체에는 납품기한을 한 달 늘려주기도 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는 전국 93개 지사를 갖춘 농정 최일선 기관으로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이 전국 농어촌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섬세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업체 지원에 성과가 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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