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평생 재발하는 ‘헤르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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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평생 재발하는 ‘헤르페스’
  •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 승인 2020.05.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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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누구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입가에 반복되는 물집, 단순포진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이는 ‘헤르페스(herpes)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생식기 주변에도 생길 수 있으며 재발하기 쉽다.

헤르페스의 어원인 ‘헤르핀(herpin)’은 그리스어로 ‘잠복’이라는 뜻이다. 이 바이러스는 8가지 유전형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제1형(Herpes Simplex Virus, HSV-1)과 제2형(HSV-2)이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HSV-1은 주로 구강 접촉으로 인해 입 주변이 헐거나 물집이 생기고, HSV-2는 성관계 등 피부접촉으로 성기 주위에 전염돼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HSV-1 역시 입술 주위 단순포진뿐만 아니라, 성기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의 잠복기는 보통 4~7일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전신 무력감, 열, 두통 등이 동반되는데, 이후 감염된 피부와 점막 부위에 작은 수포가 생기며 통증이 악화된다.

재발 감염은 최초 감염보다 증상이 덜 심한 것으로 돼 있다. 개인에 따라 다양한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1년에 수차례 재발하기도 한다. 특히 HSV-2형 성기 단순포진의 80%가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요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뇌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는 등 입술, 생식기 피부감염으로 끝나지 않는 심각한 병원체다.

따라서 1형 단순포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 피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재발이 잘 되는 2형 성기 단순포진은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오랫동안 투여해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아울러 성기 단순포진은 반드시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 사전에 재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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