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만엽 토목학회 회장, ‘건설의 미래비전 20·50’ 발표
“건설인들 품격 향상으로 사회선도계층 진입 필요”

◇‘건설의 미래비전 20·50’을 발표하는 한만엽 토목학회장 /사진=강권신 객원기자
◇‘건설의 미래비전 20·50’을 발표하는 한만엽 토목학회장 /사진=강권신 객원기자

“미래 사회에는 현재보다 어려운 건설환경에서 더 높은 품질의 구조물을 건설해야 하고, 그에 따라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엔지니어들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대한토목학회 한만엽 회장은 지난 19일 ‘전문건설 CEO 혁신성장 포럼’에서 2050년을 목표로 향후 30년간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건설의 미래비전 20·50’을 발표했다.

한만엽 회장이 발표한 건설의 미래비전 20·50은 △전문성 고도화를 통한 건설엔지니어상 정립 △건설 관련 법·제도 개선 △품격 향상으로 사회선도계층 진입 등 세 가지 비전이 골자다.

우선 한 회장은 기술력과 생산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건설사업의 기획과 설계, 시공 등 전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배워야 하고, BIM, IoT 등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설엔지니어는 시공성과 건설장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설 관련 법·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건설엔지니어의 자격과 권한, 의무 규정의 제·개정과 국가기반시설 정책(자문)위원회 설립 등을 주장했다. 사회선도계층 실현에 대해선 “품격 향상을 통해 선도계층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 회장에 이어 정철진 경제평론가가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특징으로 △초연결 비대면 사회 △4차 산업혁명 디지털의 완성 △빅브라더 정부의 출현 등을 꼽았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대면 사회로 진입하면 사무실의 필요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주택시장도 금리인상 예상 시기인 2021년 말부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생존 전략으로는 “국가적 차원에서 네트워크, 기술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극단의 디지털·아날로그 능력, 금융 지식 등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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