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2·3분기에도 국내 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발간한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6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2분기 경제 현황 BSI는 30, 올해 3분기 BSI 전망치는 37로 나타났다.

한공회는 지난달 20일~24일 공인회계사 3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에 경기가 악화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4%로, 호전을 예상한 비율 4%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전망은 경기 악화를 점친 경우가 67%, 경기 호전을 예상한 경우가 5%였다.

주요 산업의 BSI를 분석한 결과, 제약·바이오, 식음료, 유통 산업 등을 제외한 전 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공회는 “회계사들은 수출 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정유 산업의 부진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이 주요 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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