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주재하고 “코로나 이후 글로벌 건설기계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정부가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6차 산업전략 대화는 건설기계 업계가 당면한 대외여건을 점검하고, 현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윤모 장관이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건설기계)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장관이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건설기계)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 자리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볼보그룹코리아 양성모 대표,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 등 주요 건설기계 업체 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건설기계 산업은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4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2.3% 줄었고, 5월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성윤모 장관은 “해외 각국이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이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현대화 패키지를 준비하고, 중국이 5G, 인공지능 등 신 인프라 개선에 800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라는 설명이다.

또한 성 장관은 우리 건설기계 산업은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로컬 밸류 체인이 잘 구축돼 있어, 큰 생산차질 없이 공장 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건설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건설기계 수출지원 T/F’를 구성하여 수출 단계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현장의 금융 문제 등을 발굴해 신속 해소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산업협회 내에 건설기계 애로지원 센터를 구축해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건설기계산업협회 강성인 사업지원본부장은 건설기계관리법 상 불합리한 규제들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각종 절차와 기준 등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성 장관은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제도 분석, 영향 평가, 해외 사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부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 건설기계 산업의 회복을 신호탄으로 우리 주력산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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