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위해
서울·부산시 등 조기발주 나서
도공 등 공기업도 발주 서둘러

정부의 조기 발주 기조에 맞춰 올해 3분기에 공공공사 발주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뎌진 조기발주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공사 발주에 착수하거나 속도를 내고 있다.

지자체 중에는 대표적으로 부산시와 서울시 등이 조기 발주에 힘쓰고 있다.

먼저 부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에 1조9000억원대 관급공사를 조기 발주 중에 있다.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10억원 이상 사업장의 발주물량을 구군 및 공공기관 등과 합심해 이 중 73%인 1조9000억원을 3분기 내에 발주한다는 목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되면 4월 말 기준 41%인 관급공사 집행률(10억원 이상)은 3분기 내 70%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발주대상은 하수관로 신설(확충)사업 289억원,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90억원,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공사 70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17개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발주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올 하반기 총 공사비 2732억원 규모의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2단계 사업을 계획보다 빨리 발주할 방침이다. 당초 10월에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1개월가량 당겨 9월쯤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들도 조기 발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등 5개 구간에 대한 1124억원 규모의 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조기 발주키로 했다.

발주 구간과 규모는 △세종~안성(1-5공구 및 오송지선) 222억원 △세종~안성(6-10공구) 191억원 △김포~파주(1-5공구) 258억원 △양평~이천(1-4공구) 297억원 △호남선 리모델링 공사 156억원 등이며 이달 23일까지 입찰서류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도 하반기 집행하려던 중소기업 대상 공사·용역·구매 계획의 20%(792억원 규모)를 최대한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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