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에 언택트(비대면) 문화를 불러올 클라우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건축 인허가 등 행정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로 구축해 서비스에 들어갔고, 민간부문에선 2D 도면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협업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해 지난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세움터는 건축물대장 발급(연간 약 70만건), 건축·주택 인허가, 건축물대장 관리, 정비사업, 통계 서비스 등 114종의 정보를 통해 연간 약 6400만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축물 식별번호를 통해 도면정보는 물론 인허가 및 건축물대장까지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도로명주소, 공간정보 등 다양한 국가정보와의 융합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원24 등 공공 IT 사업에 참여해 온 ㈜솔리데오시스템즈가 2D 도면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NSPACE’를 지난 1일 상용화했다. NSPACE는 2D 도면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도면을 열어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캐드, 이미지, PDF 등 파일을 모바일·PC·태블릿 등 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도면을 열어볼 수 있다.

클라우드 상에서 원도급사가 도면에 작업지시를 표시하면 협력사들이 그 내용을 확인해 작업하고 결과를 기록해둘 수 있어 코로나시대의 비대면 방식에 적합하다. 계획·실시설계, 설계변경 등으로 변경되는 사항과 작업지시 내용과 결과 등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아울러, ㈜하우코스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무료 자원공유플랫폼 ‘XCOST’도 인기다.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가 3만회에 달하고, 특히 지난해 12월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이후 1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XCOST는 26만종의 건자재 가격정보와 일위대가를 제공하고, 내역서 등을 작성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이 만든 정보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최신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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