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로 제3차 추가 경정 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정보통신 관련 산업에 집중돼 경기 회복을 위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일 건설동향브리핑에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1차 추경에서 11조7000억원, 2차 추경에서 12조2000억원으로 23조 900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에 제3차 추경을 통해 35조30000억원이 추가로 지원되면 과거 경제위기 시기의 추경 규모보다 많은 수준의 자금이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제3차 추경 예산안의 내용 대부분이 온라인 플랫폼, 통신망, 원격관리 시스템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이들 산업의 생산유발계수, 취업 및 고용 유발계수 등은 다른 산업 대비 낮아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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