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도로 간선망 구상(잠정)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자전거도로 간선망 구상(잠정) /자료=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7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발표한 사통팔달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이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가시화된다.

우선 2021년 상반기까지 한강대로(4.2Km)와 청계천로(왕복 11.88Km)에 총 16Km 길이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된다. 

기존 6개 교량에 이어 양화‧동작 등 6개 교량에도 7.2Km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설된다. 성북천‧정릉천‧중랑천 자전거도로는 청계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과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15일 발표, 2021년말까지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940Km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율’과 ‘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 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계획은 크게 4대 분야, 15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주요 간선도로망(선도구간) 신설 △기존 자전거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및 시인성 개선 △대중교통 연계 △시민정책참여 확대다. 

한편 시는 “시민이 만드는 자전거도시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정비 과정에 시민수요를 대폭 반영하는 온라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과 더불어 관련제도도 함께 개편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람 중심 자전거 혁명을 계속해나가겠다”며 “2021년 말까지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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