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99.9%, 세균 99.5% 제거…업계 최고 수준
냉방·제습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만능 시스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대림산업이 안티(Anti·항) 바이러스 환기 시스템<개념도>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시스템은 환기부터 초미세먼지에 이어 바이러스 제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림산업이 지난 2016년 미국 예일대 교수의 검증을 거쳐 업계 최초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한 ‘환기시스템 5개년 중장기 로드맵’ 5년의 결실이다.

특히 대림산업의 통합 공기 질 관리 센서와 결합해, 오염원 발생 시 환기시스템이 자동으로 알아서 운전하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해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결과, 이 시스템은 부유 바이러스 저감 99.9%, 부유 세균 저감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의 성능을 확보했다. 또 실외기실 천장에 설치된 환기 장치는 H13 등급 헤파(HEPA) 필터가 적용돼 0.3㎛ 이상인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청정’ 모드로 작동해 24시간 깨끗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환기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는 천장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급배기 닥트를 통해 안방, 거실, 주방 등 집안 전체에 고르게 전달된다.

제습 및 냉방 기능도 적용돼 실내 온도 28°C 기준으로 10분 내에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범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준다. 반면 생활 소음 저감에 노력을 기울여 운전시 발생하는 소음이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모드(약 42~45㏈)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