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려개발 합병…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 목표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인 대림건설<CI>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의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병은 건설 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림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각각 30위, 54위다.

이번 합병에 따라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을 했다. 건축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건축 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외주동반성장팀도 만들어 협력업체와의 상생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남창 전 삼호 사장은 “현재 건설업은 소 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해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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