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신도시-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공급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감도 /자료=환경부 제공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감도 /자료=환경부 제공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열에너지 활용 사업을 그린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30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다.

이번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제도개선과 시범사업 추진, 핵심 기술개발 등 중장기 실행 계획을 담았다. 

아울러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시범사업 △제도개선 및 도시계획연계사업 강화 등 기반조성 △기술개발·사업지원단 운영 등 시장확산 지원을 세부추진전략으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우선 춘천 등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아직은 생소한 하천수·댐용수·원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열에너지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고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하천수를 활용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평강천 활용)’,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아라천 활용)’, ‘한강물환경연구소’(북한강 활용) 등에 수열에너지 시범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우선 하천수 사용료, 물이용부담금, 댐용수 사용료 등 각종 물과 관련된 요금을 감면하기 위한 제도(하천법 및 수계법 시행령 개정 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지하시설물과 같은 기존 기반시설 장애요인으로 수요처 발굴의 한계가 있는 개별 건축물에서 신규 신도시, 대규모 산업단지 등 도시계획 단계에서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장확산을 위해선 열교환기·압축기 등 주요 선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R&D)를 산업통산자원부와 협업해 올해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열에너지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녹색산업의 새로운 축이자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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