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시공관리 감사 지적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공공주택사업 등 건설현장에서 설계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미인증 가설기자재를 사용하는 등 부적정한 시공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SH공사의 주요 역점 사업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및 시공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감사결과 총 8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고, 신분상 조치 20건, 회수 및 감액 2건, 행정상 조치 6건이 완료됐다. 건설사 행정처분은 6월 현재 진행 중이다. 

주요 적발사항은 △건축물 설계 부적정 △시공 부적정 △불량 가설기자재 사용 △가시설 시공 불량 △근로자 탈의실 미설치 △과다설계비 지급 등이다.

일례로 한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설계도면의 검토과정 없이 서류상의 총괄표만 확인해 건설기술진흥법상 설계업무 규정을 위반했다.

또 SH공사에서 2017~2018년에 발주한 공공주택사업 중 10곳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인증되지 않은 자재 1만5006본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건설사업관리기술인 지도·점검을 소홀히 한 점, 설계도면과 다르게 임의 변경한 행위, 건설근로자용 탈의실을 설치하지 않은 점 등도 지적됐다.

서울시는 “감사 지적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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