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커…재정지원 더 늘려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국내 경제 이슈’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지표가 악화하는 것이 외환위기 때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1∼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으나 세수 부진으로 재정 건전성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반등에 성공하려면 투자→고용→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추경을 포함한 재정 지출은 경기 부양의 효과가 높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되도록 편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급격한 소비 위축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청년층 고용 충격 장기화 △가계소득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