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최저임금 인상 부담 커…내년은 최소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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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최저임금 인상 부담 커…내년은 최소 동결해야”
  • 이창훈 기자
  • 승인 2020.07.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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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일자리 지키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7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단협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7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단협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권신 객원기자

중소기업계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적용 최저임금 관련 중단협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중기업계는 최근 심의에 들어간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제출했으나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지는 못했다.

현재 노동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올해(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이고 경영계의 최초 요구안은 올해보다 2.1% 삭감한 8410원이다.

중기업계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은 최근 3년간 32.8%가 인상돼 최저임금을 줄 수 없는 사업장이 이미 16.5%에 달하고 있다.

이에 김영윤 회장은 입장문에서 “최고의 안전망이 일자리인 만큼 노사정 모두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근로자의 83.4%가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으로 ‘고용유지’를 꼽고 있는 만큼, 일자리 지키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숙 회장은 “여기에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중기업계가 너무 힘겹다”고 전했다.

업계는 또 올해 최저임금이 시급 8590원이고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월급이 180만원이지만, 4대 보험료 등 실제로 경영자가 지불하는 인건비는 월 223만원에 달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조사에서 중소기업 대표자의 88.1%와 근로자의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노사 모두 고통분담을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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