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100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직접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비공개로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계획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00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 계획에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육성, 대규모 일자리 확보 계획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고 처음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기본 설계를 결정했다.

당초 기본 계획은 2022년까지 31조원, 2023년~2025년까지 45조원 등 총 76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추가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재원을 30% 가까이 늘려 100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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