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대림오토바이에 이어 국내 콘크리트파일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대림씨엔에스 등까지 비핵심 계열사를 잇따라 정리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최대주주로 있던 대림씨엔에스의 지분 50.81%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719억원이다.

대림씨엔에스는 콘크리트 파일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콘크리트 파일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해주는 필수 기초 건자재인데 아파트, 플랜트, 교량 등 구조물의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데 많이 쓰인다. 하지만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자재수요의 전반적인 감소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사실상 대림산업이 업계 1위 계열사를 순순히 매각하는 것은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모으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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