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수치로 드러났다.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말 이후 10년만에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동시에 감소폭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폭은 4월(-47만6000명)과 5월(-39만2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었다.

6월 건설업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3%) 감소한 19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만명(0.5%) 감소를 시작으로 3월 2만명(1.0%), 4월 5만9000명(2.9%), 5월 6만1000명(3.0%) 줄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7.9%)과 도소매업(-17만6000명, -4.8%),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4.6%)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도 6만5000명(1.5%) 감소했다.

실업자는 9만1000명 늘어 122만8000명에 달했고 실업률은 4.3%로 0.3%포인트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21년 만의 최고치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10.7%로 21년 만에 가장 높았으며 청년 체감실업률(26.8%)은 27%에 육박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