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같은 70대라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인이 있는가 하면 항상 기운 없는 노인이 있다. 이 차이는 ‘노화’와 ‘노쇠’로 설명할 수 있다. 노화가 나이 들어 기력이 떨어지는 정도에 그친다면, 노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노쇠는 근육량 감소와 매우 관계가 깊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의 양이 줄어든다. 30대 이후부터 50대까지는 매년 0.4~0.8%씩 감소하다가 60대에 접어들면 매년 1% 이상으로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

노화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면, 노쇠는 본인 의지와 주변의 관심으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노쇠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고, 이를 위한 단백질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와 함께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게 근력운동이다. 근육은 단백질만 먹는다고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기력이 없고 귀찮다고 운동을 소홀히 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노쇠 자가진단문항

1) 최근 1년 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나요? 없다 (0점), 있다 (1점).

2) 현재 본인의 건강이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좋다. (0점), 나쁘다 (1점).

3) 정기적으로 먹는 약이 4가지 이상인가요? 아니오 (0점), 예 (1점)

4) 최근 1년간 옷이 헐렁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했나요? 아니오 (0점), 예 (1점)

5) 최근 한 달간 우울하거나 슬퍼진 적이 있나요? 아니오 (0점), 예 (1점)

6) 최근 한 달간 대소변이 저절로 나올 때가 있었나요? 아니오 (0점), 예 (1점)

7) 자리에서 혼자 일어나 3m 걸은 뒤 다시 돌아와 앉는데 10초 넘게 걸린다. 아니오 (0점), 예 (1점)

8) 일상생활 중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문제가 생긴 적이 있나요? 아니오 (0점), 예 (1점)

*0~2점: 건강한 노인, 3~4점: 노쇠 전 단계, 5점 이상: 노쇠한 노인 (자료=대한노인병학회)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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