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RICON FOCUS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른 건설산업 혁신 방안’ 발간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생산성, 시공품질, 사고율 등 전 부문에서 기존 생산체계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제조업 수준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생산성이 25% 향상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3만개 이상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20일 RICON FOCUS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른 건설산업 혁신 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건설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생존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 사업전략과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주요 변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정체된 생산성, 낮은 수익성, 높은 수작업 비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는 필수”라는 맥킨지의 건설업 진단을 인용했다.

보고서는 건설산업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7대 과제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혁신 관련 규제 개선 △데이터 활용 설계자동화 기반 구축 △첨단산업과 융합형 컨소시엄 구성 △디지털 건설기술 국가표준·시방서 마련 △OSC(Off Site Construction) 시범사업 활성화 △다공종 통합시공 및 다기능 인력 양성 △중소 건설사를 위한 디지털 건설기술 보급 지원단 운영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건설사업자의 첨단 융합 신기술 규제 특례 등 디지털 건설기술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법령(건설기술진흥법 등)을 개정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OSC의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 공사를 물품이 아닌 공사로 발주하고, 별도의 공사비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건설기술이 활용된 공사물량을 확대해야 하며,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도록 건설기술용역업자 사업수행 능력 세부 평가기준, 입찰방법 심의기준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춰 기술 유사성 및 공정 연계성에 따른 건설공사 생산방식을 통합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다양한 시공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디지털 건설기술로의 전환에 맞춰 설계기준, 시방서, 성능규정을 마련해야 하고, 디지털 건설기술 보급 지원단을 운영해 중소 건설사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건설산업은 디지털화가 1% 진전될 때 생산성은 0.81% 증가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제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25%의 생산성 향상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혁신이 양질의 일자리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3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연관산업으로의 파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그래픽=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인포그래픽=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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