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경전달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운동기능장애라고 할 수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 불안정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떨림은 동작을 멈춘 상태, 편안한 자세에서 주로 나타난다.

경직은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 관절이 잘 안 움직여지는 증상이다. 주로 걸을 때 한쪽 팔을 느리게 흔든다거나 무표정해지고 목소리가 작아지고, 손글씨 크기가 작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자세가 변화한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데에는 생활 습관을 통해 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방법, 즉 음식을 골고루 먹고 매일 운동을 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생활을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의 치료법은 부족한 도파민을 대신할 수 있는 약물, 레보도파와 같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하는 법도 있다.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퇴행성 뇌질환 중에서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병이 파킨슨병이라는 것이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는 일어나지 못하다가 걸을 수 있게 되고, 잘 걷지 못하다가 뛸 수 있게 되는 호전을 볼 수 있다.

질병 초기에는 걷기·달리기·헬스·수영 등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이 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병이 경과될수록 허리가 굽어지고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같이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좋다.

전문가들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환자마다 다양한 치료를 맞춤형으로 시도할 수 있기에 상태가 나빠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상태에 따른 치료를 계속하는 것을 강조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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