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이 최근 총 출자금 5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총 출자금은 출자좌수에 좌당 지분액을 곱한 값으로서, 1988년 창립 당시에 비하면 134배 넘게 성장한 규모다. 조합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조합은 보증·융자·공제 등 건설업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 지분가액 상승, 조합원 배당을 통해 주주 조합원의 이익으로 환원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효과적인 자금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조합원의 수수료 및 이자 등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사업모델을 갖춰오고 있다. 조합은 지난 상반기에만 약 10조원에 달하는 보증을 제공했다.

코로나 위기, 건설 수주 감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합 보증 이용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이는 조합의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노력이 시장경쟁력을 높여 조합원의 보증상품 이용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합은 총 출자금 5조원 시대를 맞아 건설 보증시장의 선두 주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건설산업 안전을 위한 공제사업 활성화 및 미래 건설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원 운영에도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위기로 인한 조합원사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제공하는 등 공제조합의 공적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코로나 금융지원으로 지금까지 1400억원이 넘는 특별융자와 총 12억원이 넘는 선급금보증수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선급금공동관리 완화를 통해서 약 3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조합원에게 공급했다.

조합원이 건설업을 영위하기 위해 조합에 적지 않은 금액을 출자하고 있는 만큼, 조합은 조합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제공해오고 있다.

신규 또는 소규모 조합원이 출자금의 범위 내에서 보증을 이용할 경우, 최저수수료 할인제도를 통해 5000원만 부담하면 조합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출자금액의 2배 이내까지의 보증서 이용에 대해서는 대표자의 법인에 대한 연대보증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합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출자금의 약 60%에 해당하는 융자를 연 1%대의 이자율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사고 발생 시 조합은 기술 분쟁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법률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시적인 조합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우리 조합이 창립 32년 만에 5만 4천여 조합원님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총 출자금 5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조합원님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더욱 효과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나감과 동시에 건설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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