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국가하천 배수시설에 자동·원격 제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중 하천분야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수재해 예방과 하천관리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580개의 모든 배수시설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하천 전 구간(3600km)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148개 지자체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규모 예산을 단기간에 투입해 추진한다.

우선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은 국가하천 배수시설(수문·통문)을 하천 수위에 따라 자동제어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고, 지자체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관리·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민간 수문관리인이 육안으로 하천 수위를 보고 배수시설을 임의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선진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 2025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 본예산에 200억원, 이번 3차 추경에 7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는 하천에 CCTV를 설치하고 지방국토관리청 상황실에서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국에 있는 73개 국가하천 3600km 구간의 양쪽 제방에 약 2km 간격으로 하천관리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보현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번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사업은 국가하천관리체계를 스마트한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검토해 하천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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