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0.5기 규모 친환경 발전·일자리 10만개 창출 계획

경기 화성시는 오는 2030년까지 3조6900억원을 들여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 생산과 시민 펀드 운용, 경기만 그린뉴딜 특구 지정 등 6가지 대표 과제에 28개 중점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우선 화성호에 40㎿급 발전기 3기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립해 연간 26만㎿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청사와 공동주택, 다세대 주택, 공공시설물 등의 옥상이나 벽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한 발전으로 2030년까지 관내에서 총 250만㎿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낼 방침이다.

해당 규모의 친환경 발전량은 국내 원전 발전소 1곳의 연간 발전량의 절반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태양광이나 수소 연료전지 등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과정에는 시민 펀드도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이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시민 펀드는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의 채권을 시민이 사들여 수익을 배당받는 ‘시민참여형 펀드’, 시민이 직접 협동조합을 구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형 펀드’, 시민이 SPC와 사업을 추진하는 ‘채권투자형 펀드’ 등 3가지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 외에도 시는 대송지구와 화옹지구를 경기만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고, 친환경 청년 농업, 생태 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형 그린뉴딜은 탈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녹색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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