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기술연, 보고서서 분석 “기술제안 입찰 때 경쟁력 높일것”

◇대구외곽순환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제공
◇대구외곽순환건설공사 현장에서 건설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제공

건설자동화기계(굴삭기)를 토공사에 적용할 경우 생산성이 일반 장비와 비교해 최대 18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이용세 책임연구원은 한국건설관리학회가 발간한 ‘건설관리(통권 제115호)’에 실린 ‘토공사 건설자동화기계 시범적용을 통한 생산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굴삭기를 이용한 토공작업과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굴삭기 장비를 적용한 시범현장 2곳의 토공작업을 비교했다. MG굴삭기에는 GPS안테나, 경사센서, 컨트롤박스 등이 부착돼 있고, 장비들은 고정된 위치에 있는 기준국과 실시간으로 좌표값을 송·수신한다.

우선 사면절토구간에 대한 투입시간대비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일반 장비는 14.15시간 동안 1140㎥의 토공작업을 진행해 생산성은 80.57였다. MG장비는 9.13시간 동안 1157㎥의 토공작업을 수행, 생산성이 126.73를 기록했다. 생산성이 57.29% 증가한 것이다.

관로터파기구간에서는 생산성이 더욱 증가했다. 일반 장비는 4.43시간 동안 166.73㎥로 생산성이 37.64였고 같은 작업량을 MG장비는 1.58시간만에 완료했다. 생산성은 기존 장비 대비 180.37% 증가했다.

작업횟수에 대한 생산성 분석에서는 MG장비를 사용할 경우 사면절토구간에서 75.9%, 관로터파기구간에서 50.0%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타났으며, 연료소모량에 대한 분석에서도 사면절토구간 85.3%, 관로터파기구간 58.6%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이밖에 시공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세 책임연구원은 “MG장비는 측량, 검측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고 건설의 생산성을 높여 원가절감 효과까지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턴키나 기술제안 입찰 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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