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의 2020년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

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달 7일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과 대규모 단지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 등 2개 사업의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기초설계, 풍황·해양환경 조사, 주민협의 등 개발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국비로 최대 75억원(3년간)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을 선정할 땐 개발이익의 지역공유, 주민 수용성 확보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수산업 등 지역경제와 상생하며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 사업은 산업부, 해양수산부, 환경부와 전력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해양공간 조사를 통해 해상풍력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는 것이다.

풍황, 환경(해양생태·지질 등), 지역 수용성(어업활동 현황·이해관계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해 어업 및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작으면서 경제성이 우수한 입지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개별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돼 주민 수용성 확보가 미흡했고 이로 인해 인허가 등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지자체가 해상풍력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해상풍력 개발모델을 발굴·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