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설물 노후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안전 관리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 작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13일부터 시설물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설물 안전정보를 DB로 만들기 위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한 바 있는데, 이 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입력해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가공하려는 것이다.

DB화 사업은 기존에 PDF 책자 형태로 제출된 안전진단 보고서에서 균열, 콘크리트 강도 등 중요 정보를 선별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번 작업을 위해 토목·건축학과가 있는 31개 대학에서 총 2300명을 선발했다. 선발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 비율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에서 PC를 통해 매뉴얼에 따라 정보를 입력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작업한다.

김태곤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시설물 안전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설물 보수, 설계기준 갱신 등 체계적인 관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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