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왼쪽)과 이동욱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오른쪽)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코리아 제공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왼쪽)과 이동욱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오른쪽)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코리아 제공

두산인프라코어와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Unity)는 건설현장을 가상환경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날 ‘건설 공정 시뮬레이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측량, 토공물량 계산, 시공계획 수립 등을 위한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사이트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건설현장 무인·장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의 첫 상용화 모델이었다.

이번 협약은 유니티의 엔진에 대한 기술노하우를 활용해 건설현장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뮬레이터에는 굴착기 등 여러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현장 모습을 그대로 가상 환경으로 옮기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니티의 엔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현장을 시뮬레이션하며, 시뮬레이터의 기초 아키텍처 및 주요기능과 가상환경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시뮬레이터에 클라우 컴퓨팅 기능을 탑재하는 등 발전시켜나갈 전망이다.

이동욱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 “유니티와 함께 개발하는 시뮬레이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 건설현장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이종 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적극 추진하며 인프라솔루션 분야의 가치 창출과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티는 삼성중공업의 ‘선체 무도면 프로젝트’와 현대·기아·볼보·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차량 설계 구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ATM(Automotive, Transportation, Manufacture) 산업에서의 게임 엔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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