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이나 교차로 등 주행방향이 헷갈리는 도로 위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유도선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설치된 도로 위 ‘주행유도선’은 차량 운전자에게 진행방향 경로를 쉽게 안내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크게 초록색과 분홍색으로 나뉜다. 갈라지는 차로가 한 방향일 경우 분홍색, 두 방향일 때 초록색 유도선으로 표시된다. 또 파란색 유도선은 하이패스 차로를 안내하는 선이다. 

주행유도선의 가장 큰 장점은 갑작스런 차로 변경을 예방하는 것이다. 초행운전자나 초보운전자들도 당황하지 않도록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도로 주행유도선은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복잡한 고가도로 아래 교차로나 좌회전 차로, 도로분기점 진입로가 여러 곳인 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 주행유도선 설치로 인한 교통안전 개선 효과는 크다. 서울시의 경우 교차로 전·후 교통안전을 비교한 결과, 사고 위험도와 차로변경 건수가 모두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속도로 진출입구 차량 유도선도 설치 이후 교통사고가 40% 이상 감소했다. 

비용을 따져보면 가성비 높은 효율적인 교통안전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 전국의 도로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에서 필요한 적소에 도로 주행유도선을 설치해 교통사고율을 낮추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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