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부산 영업소에 설치된 다차로하이패스 모습. /사진=도공 제공
◇도공 부산 영업소에 설치된 다차로 하이패스 모습. /사진=도공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 통과속도(제한속도) 상승, 하이패스차로 사고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된 다차로 하이패스를 올해 전국 17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보다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설치 예정이었던 남원주, 남세종, 북천안, 송악 등 4개소에 대해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까지 설치 완료된 15개소에 올해 설치 예정이었던 13개소, 앞당겨 설치하는 4개소를 포함하면 올해 말까지 총 32개소에 설치가 완료된다.

올해 다차로 하이패스가 신설되는 영업소는 △수도권 6곳(동서울·김포·시흥·청계·성남·구리남양주) △충청권 4곳(남원주·남세종·북천안·송악) △광주전남권 1곳(동광산) △대구경북권 1곳(서대구) △부산경남권 5곳(북부산·대동·산인·칠원, 통영)으로 총 17개소다. 8월18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에 계획된 28개소를 추가하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고, 차로 간 시설물을 없애 차로 폭이 본선과 같이 넓어 주행속도 그대로 통과해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의 통과속도는 톨게이트 통과 이후의 교통 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80km/h(본선형), 50km/h(나들목형)로 제한된다. 하지만 기존 제한속도인 30km/h보다 20∼50km/h 높다. 실제 차량들의 통과속도도 기존대비 10∼20km/h 빨라졌으며, 영업소 부근 교통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적으로 설치한 이후, 다차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고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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