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000개사 신규 가입… 업종 추가 조합원도 늘어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 총 조합원 수가 지난 14일자로 5만 5천개사를 넘어섰다. 조합원 수 증가에 따라 출자좌수에 지분액을 곱한 총출자금 규모도 5조원을 돌파하며 조합의 튼튼한 재무건전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들어 조합에 새로 가입한 조합원 수는 약 3천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일기간과 대비했을 때 약 25%가량 상승한 수치로, 종합과 전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업역 개편을 앞두고서도 전문건설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사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가입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업종 외에 추가로 전문면허를 취득하는 등 사업 범위 확장에 나서는 조합원사도 증가하고 있다. 업종 추가를 위해 조합에 추가 출자한 조합원사도 83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440여개사에 비해 약 90%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조합은 지난 6월 건설산업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된 건설업 자본금 기준 하향조정이 전문건설업 신규 등록 및 업종 추가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정법은 소자본으로도 신규창업이 가능하도록 건설업 등록에 필요한 자본금 기준을 70% 수준으로 완화하는 한편, 부설업체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보증가능금액은 25~60% 높인 바 있다.

조합의 전체 조합원 수는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오다가 2009년 들어 4만 5천개사 내외를 유지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다시 1천개사 이상 조합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5만 조합원사 시대를 맞이한 2018년 이후부터는 신규가입 조합원사가 더욱 많아져 매년 전체 조합원 수가 2천개사 이상씩 증가해오고 있다.

조합은 신규 조합원 증가에 따라 주요 업무 안내 및 각종 할인혜택 및 부가서비스 제공을 더욱 강화해 조합 이용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입찰, 계약, 선급금, 하자, 건설기계보증 등 공사단계별로 필요한 다양한 보증서비스를 낮은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출자금액 범위 내의 보증 이용에 대해서는 최저수수료(5000원)를 적용해 소규모 신규 조합원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가입 2년 후부터는 출자금액의 60% 가량을 한도로 연 1%대 신용융자도 제공해 사업및 현장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근로자재해공제상품 및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도 저렴한 공제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조합원사의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사고발생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를 돕고 있다.

조합은 홈페이지(www.kscfc.co.kr)를 통해 온라인 금융거래에 필요한 법인 범용공인인증서 발급과 입찰참가시 제출해야 하는 공공입찰용 신용평가 서비스를 50%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 조합원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또 조합원을 대상으로 입찰정보 조회서비스와 거래처 신용정보 조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으로 종합과 전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신규 가입 조합원의 꾸준한 증가세는 조합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만 5천여 조합원사와 5조원이 넘는 총출자금을 바탕으로, 조합원사가 필요로 하는 건설금융을 더욱 편리하게 제공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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