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매출·영업익 소폭 하락

코로나19 사태에도 상장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나타냈다. 경제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타 업종 대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 중 건설업종 23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4조5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8%(203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5%(600억원) 줄어든 2조386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8%와 -24.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 건설사들의 상반기 실적(연결기준)도 양호한 수준이다. 16개 코스닥 상장 건설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5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9억원(-7.40%)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4%(326억원)나 증가했다. 반면, 전체 952개 코스닥 법인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9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1%나 급감했다.

건설사들의 경우 주택,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공사수주 물량은 감소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현장 피해가 거의 없었고 기업별 수익성 제고 노력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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