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3단계 격상 시 공사현장에 미칠 영향’ 보고서 발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건설 공사현장이 멈추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DB금융투자 조윤호 연구원은 산업이슈 ‘3단계 격상 시 공사현장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보고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면 공사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부지침으로 △10인 이상의 모든 모임·집회 금지 △민간기업 최대한 재택근무 권고 등을 들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10인 이상의 모든 모임·집회 금지 규정에 대해 “실제로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현장 한 곳의 전체 인원보다는 한 번에 집합(식사· 회의 등)해야 하는 인원을 통제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현 시점에서도 100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가 금지되고 있는데 100인 이상의 현장 인원이 모이는 건설현장에서의 셧다운 사례는 없다. 물론 현장 인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현장 폐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택근무에 대해서도 “현장보다는 본사에 영향을 미칠 이슈이며,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2~3교대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가 건설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공사 진행이 느려짐에 따라 대형건설사의 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햐항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3단계 강화 시 현장의 공사 진행률이 느려지는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은 신규수주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발주처의 사업화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으며, 조합 총회 등이 미뤄지면서 주택 신규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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