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흔히 골다공증은 여성의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남성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에서는 남성 10명 중 5명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상태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남성 골다공증에 관한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골다공증은 장기간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고, 질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잘 알기 어렵다. 보통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받거나, 외상으로 골절이 생긴 후 골다공증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3분의 1가량 되고, 나머지는 음주, 흡연, 만성스트레스와 같은 생활습관, 스테로이드제제, 또는 간질약의 장기 복용으로 인해 생긴다.

그러므로 65세 이상의 연령, 흡연, 음주, 카페인, 영양소, 운동 부족,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복용력에 해당하는 경우 미리 주의하고 골다공증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다.

골다공증의 치료법은 크게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라고 할 수 있다. 금주, 금연은 기본이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골형성을 촉진해 뼈의 강도와 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도 늘 강조되는데, 1일 권장량은 칼슘 1000mg, 비타민D 700~800 IU로 식품, 보충제를 권장한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표고버섯, 우유, 콩, 치즈, 멸치, 콩, 견과류, 해조류 등을 들 수 있다.

스트레스는 특히 골다공증에서 심각하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뼈의 파괴를 촉진하는 인터류킨 계열의 물질이 많이 생성돼 골밀도 감소를 촉진하게 되며,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체내 칼슘 흡수는 줄어들고, 소변으로 배설이 증가해 역시 뼈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골절, 골다공증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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