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기업경영분석…6분기 연속 외형 축소
매출액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도 떨어져

올해 2분기(4∼6월) 국내 외감기업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다. 건설업 증감률은 1분기에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6개 분기 연속 외형 축소로, 감소폭이 1분기(-1.9%)의 5배에 달했다.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분기별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제조업(1분기 –1.9%→2분기 -12.7%)과 비제조업(-1.9%→-6.5%) 모두 1분기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1분기에 1.1% 증가했지만 2분기엔 –3.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0.3%→0.8%)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2.6%→2.5%)은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작년 2분기(0.2%)보다 늘었다. 총자산에는 부채도 포함되는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가 많이 발행되면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이익률도 하락했다. 전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동기(5.5%)에 비해 하락했다. 건설업은 6.7%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9%에 비해 늘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산업이 5.2%로 전년동기 5.4%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건설업은 6.6%로 5.8%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늘었다. 다만 기업규모별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5.2%로 올해와 작년 2분기가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지난해 2분기 6.2%에서 올 2분기 5.1%로 하락했다.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87.0%로 전분기(88.2%)에 비해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전분기(25.3%)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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