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서 전망
“리모델링 시장 연평균 5.4%씩 성장”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정책의 전면 재검토 필요”

우리나라 리모델링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 30조원에서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개수’(대수선, 용도변경, 증·개축 등)와 ‘유지·보수’를 포함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어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 규모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올해 17조2930억원, 2025년 23조3210억원, 2030년 29조35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향후 10년간 건축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박용석 연구위원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은 전체의 37.1%를 차지한다”며 “노후 건축물은 대부분 재건축하나 리모델링 기술의 발전,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 리모델링에 대한 시민 의식의 개선 등으로 향후 리모델링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주는 비주거용 건축물로, 2002∼2019년 비주거용 건축물이 95%, 주거용 건축물이 5% 수준이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을 펼쳤지만 주거용 리모델링 추진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저개발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 개선,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공급 등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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