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 인력 고용 활성화·생산성 향상 등 합의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노사가 건설산업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노사갈등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서기로 했다.

◇16일 오후 열린 ‘올바른 건설산업구조 정착과 노사 상생을 위한 건설노동자 전문건설업계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16일 오후 열린 ‘올바른 건설산업구조 정착과 노사 상생을 위한 건설노동자 전문건설업계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계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올바른 건설산업구조 정착과 노사 상생을 위한 건설노동자 전문건설업계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철콘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등 사측 관계자와 건설노조 이영철 위원장 등 지역별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일자리 확대 및 고용안정 △불합리한 입낙찰구조 개선 △질 좋은 건설일자리 △인력양성 체계마련 등 4대 목표를 설정하고 16개 세부방안을 정했다.

사측이 지속 요구해온 ‘생산성 향상’에 대한 언급이 두 차례 담겼다. 또 건설업체에 부담 전가 없는 적정임금제 시행, 사회보험료·퇴직공제부금의 발주자 직접납부 법제화, 안전관리비 요율 정상화 등 전문건설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민 우선 고용, 내국인력 고용 활성화, 노사협의회 활성화, 일요일 현장 셧다운, 산재은폐·공상합의 퇴출 등 노조의 요구사항도 다수 포함됐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대립구도에서 벗어나 대립을 유발하는 원인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공동선언을 하게 됐다”며 “한번에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양측은 올해 임금협약 조인식도 가졌다. 건설노조와 권역별 사측 교섭단에 포함된 212개 철콘업체는 내년 임금(형틀목수 기능공 기준)을 5000원 인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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