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건설분야에서 현장실증이 이뤄지지 않아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신기술 등에 대한 시험시공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험시공은 현장시공 실적이 없는 특허나 신기술에 대해 정부가 비용과 적정공간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현장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고 싶은 기술이 있다면, 관련 서류를 가지고 오는 19일부터 11월2일까지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건설분야에서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국내기술이 개발된 이후 현장 실증이 되지 않아 사장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의욕이 위축되는 악순환을 해소하고자 2018년에 정부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시험시공 지원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

그동안 28건의 시험시공 지원사업을 공모 받아 민간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8건의 국내기술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세그먼트를 접합한 테트라포드형 소파블록 제조기술(연안정비) △다기능 테트라포드(연안정비) △수중 콘크리트 블록 구조물 시공방법(포항 영일만) △경량혼합토 표층처리공사(부산항 신항) 등 4건은 설계가 진행 중이고,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목포북항) △소파블럭 및 이를 이용한 거치방법(대보항) △PSP을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무창포항)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구조의 방파제(목포신항) 등 4건은 설계 완료 후 공사 발주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다.

해수부는 올해도 공모된 신기술의 경제성, 시공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 대해 ‘해양수산부 신기술활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지방해양수산청의 시험시공 가능사업 검토를 거쳐 연말에 최종 지원대상 신기술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임성순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해양수산 건설분야 신기술 등에 대한 시험시공 지원을 통해 신뢰도 높은 실증자료 및 시공실적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신기술 개발의 촉진과 기술 수준의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를 통해 해외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기술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의 소식바다-공지사항 게시판 또는 한국항만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044-200-5958)로 전화하면 된다. /뉴시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