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 대형 탱크형 구조물 2개로 구성된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사진>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1개당 높이만 약 50m, 무게는 각각 490t과 584t으로 2개를 합쳐 1000t이 넘는다.

대림산업이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Khair) 지역에 짓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의 핵심 설비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합성을 방해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대림산업은 설비 제작에만 1년 2개월이 걸렸다.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모든 제작 과정은 국내에서 이뤄졌다. 제작을 마친 구조물은 지구 반대편 사우디까지 뱃길을 따라 옮겨졌다.

반면 설치는 약 11시간 만에 끝났다. 현지 수송을 마친 후 대림산업은 1250t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을 세우고, 설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짧은 시간에 완수했다.

핵심공정인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 설치 공사를 마침에 따라 공사 일정도 순조롭다. 현재 6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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