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독감은 인플루엔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생기는 상기도, 폐의 감염을 뜻한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증상이 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매년 가을이면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게 접종 시 2주 내에 90%에서 항체가 생성되고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70-90%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접종 6개월 이후에는 항체가 급격히 감소해 예방 효과가 사라지므로, 매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입원 횟수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에게 우선 권고된다. 

국내 독감 발생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며 유행은 12~1월 또는 3~5월이므로,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하며, 10월부터 11월이 적기다. 늦은 봄철 유행에 대비해 접종 시기 이후에라도 꼭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한감염학회에서 권고하는 독감 예방접종 대상은 6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와 성인이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상 접종 대상자로는 만 6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의 노인이고, 올해는 중고생과 만 62~64세, 장애인, 취약계층까지 확대된다. 지원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된다.

3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1가지를 예방하며,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가지와 B형 바이러스 2가지를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소실되나, 드물게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다시 방문해야 한다.

독감백신 유통에서 냉장보관 원칙을 지키지 않은 부주의로 다시 한번 시끄러운 한 주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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