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리(콘크리트), 양생(굳히기), 함바(현장식당) 등 건설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낡은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로 잡은 전문용어집이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574돌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용어집 ‘우리길 우리말’<표지>을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 △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 △건설 현장의 일본어투 용어 △기존 순화용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발굴·선정하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 순화집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길 우리말’은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또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김일환 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건설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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