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참치회와 메틸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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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참치회와 메틸수은
  •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 승인 2020.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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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누구나 좋아하는 참치회에 따라다니는 이야기가 있다. 메틸수은 과량 섭취 문제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메틸수은은 신경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며, 수은 노출은 일본에서 과거 발생한 ‘미나마타병’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환경청(EPA)은 개인이 매일 노출되는 메틸수은 양을 하루 0.1mg/kg으로 정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수은 노출이 유럽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갈치와 고등어, 꽁치, 대구, 멸치, 명태 등의 일반어류에 비해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는 대형어류, 참치 (참다랑어), 황새치, 먹장어 등은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하고 수명도 길어 메틸수은 축적량이 많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생선 자체로는 건강식품이지만, 특히 대형어류의 과량 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

가정에서 즐겨 먹는 참치 통조림은 메틸수은 함유량이 높지 않은 일반 어류에 속하므로,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횟감용 참치는 대부분 심해에 사는 대형어류, 참다랑어지만, 통조림용은 크기가 작은 생선, 얕은 바다에 사는 가다랑어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통조림 참치의 수은 함량은 횟감용의 1/10 수준으로 일반 어류와 동일하게 섭취하면 된다.

국내 권고에서는 참치회로 먹는 참다랑어는 만 2세 이하 유아에게 피하거나, 어린이에게는 주당 40g 이하로 제한한다.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신부의 섭취는 주 1회, 100g 이하를 섭취하도록 권고하는데, 이는 작은 토막 하나 정도의 크기이다.

조심할 점은 여러 생선을 함께 섭취할 때 일주일 동안 각 생선의 권고량 대비 섭취량의 합계가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내장을 먹지 않는 것이다.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면 다음 1~2주 동안 생선을 적게 먹으면 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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