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한화건설 컨소시엄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추진 협약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대전역 일대에 2025년까지 초고층 주거 타워와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한국철도(코레일)는 16일 한국철도 1층 회의실에서 대전시 복합 2구역(대전역세권)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조감도>은 2008년부터 시작됐지만 3차례의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무산되면서 표류하다 12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대전시는 한국철도와 함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성 개선과 공익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해 지난 7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60여일 간의 협상을 거쳐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있는 상업지역 부지 3만㎡를 민간투자로 개발하는 총사업비 9000억원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 타워, 국제회의와 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인가를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역세권 내 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10년부터 2382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워 도로와 공원 등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은 2014년부터 사업비 865억원을 들여 총연장 1.57㎞, 왕복 4차로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1일 전면 개통했다.

원도심에 부족한 주민들의 휴식·힐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안 2 역사공원에 300억원을 투입, 내년 사업 착공 보상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560억원 규모의 소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보상 착수를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상업 및 업무,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2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전역 북측에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쪽방촌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지난 8일 결정된 대전역세권 지구의 혁신도시에 교통, 지식산업 등 공공기관 유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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