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연구원, 2016~2018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 분석

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1312명(51.0%)에 이어 △제조업 673명(26.1%)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590명(22.9%) 순으로 많았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형태는 ‘떨어짐’으로 연도와 관계없이 전체 발생형태의 약 60%를 차지했다. 또 ‘물체에 맞음’ 7.7%(101명), ‘그 외 기타’ 32.8%(430명) 등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약 60%(789명)로 가장 많았고, 공사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약 70%(892명)를 차지했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현장의 약 30%(404건)는 방호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불량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약 17%(232건)는 추락방지 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이었다.

한편 연구원은 데이터 중심으로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고 예방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근 3년의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했다. 재해발생일 기준 3년간(2016년~2018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 2999건 중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보고서의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건설업을 비롯해 제조업 등 내용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연구’라는 제목으로 공단 연구원 홈페이지(http://kosha.or.kr/oshr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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