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기대응 효과 … 선급금, 건설기계보증 성장세 두드러져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3분기까지 누적 보증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사들은 9월말까지 조합 보증상품 이용을 통해 총 13조 9379억원의 신용을 공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합이 제공한 보증실적이 총 16조 4281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할 때 금년도에는 3분기만에 전년도 전체실적의 85%가량을 달성한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건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는 코로나가 확산세에 접어들던 3월부터 조기에 수수료 인하, 공동관리 완화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힘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특별융자 지원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조합원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저리(연1.4%~1.5%)의 융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 건설사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코로나 여파 조기진화에 나선 조합은 연이어 선급금 공동관리 50% 완화 및 선급금보증 수수료 20% 인하를 통해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갔다.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 상 보증금률 한시적 경감 등 정부의 지원대책도 적극적으로 알려 조합원사의 공사 및 사업지원을 돕기도 했다.

이와 같은 조합의 조기 대응을 기반으로, 선급금보증 실적은 전체보증 실적 증가율(15.4%)의 두배가 넘는 31.7%의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오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현장별 기계보증 발급이 의무화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조합이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수수료를 30% 이상 인하한 것도 조합원사의 이용율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계보증실적은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조합의 새로운 주요 보증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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