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자갈 궤도의 궤도 틀림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침목 2종을 삼표레일웨이와 공동 개발해 시험시공 및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궤도 틀림은 열차 주행 시 반복되는 하중으로 인해 궤도가 미세하게 변형되는 현상으로 자갈 궤도에서 주로 발생한다. 궤도 틀림이 심화하면 승차감이 떨어지고 탈선 위험도 커진다.

이번에 철도연이 개발한 개량 침목은 열차가 달릴 때 자갈 궤도에 전달되는 압력을 줄여 궤도 틀림을 줄이도록 침목의 유효면적을 넓힌 광폭 침목과 반격자 침목이다.

광폭 침목은 침목의 폭을 360㎜까지 넓힌 것이며, 반격자 침목은 레일 아랫부분의 면적을 길이 방향으로 550㎜까지 확장해 밑넓이를 1.5배 확보한 것이다.

이 침목을 적용하면 땅으로 전달되는 압력이 50% 이상 줄어들며, 고속철도의 선로 유지보수 작업을 30%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철도연은 설명했다.

황성호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궤도 구조가 변경되는 접속부 등에 우선 적용하면 유지보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단면 최적화 및 생산 공정 단순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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