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지만, 건설업은 5.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 영향이 있지만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건설업의 경우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줄었다. 전분기 –0.3을 기록한 데 이어 감소폭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경제활동별 및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에서도 건설업은 3분기에 전기 대비 –0.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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